경제·금융

[국제자유도시 제주] (주)그린제주

[국제자유도시 제주] (주)그린제주청정 먹거리 생산·인터넷 판매 제주도 농수산국장, 서귀포부시장을 역임했던 전직 고위공무원이 환경친화형 농축수산물의 생산과 유통사업에 뛰어들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고계추(高桂秋) ㈜그린제주 사장. 高사장이 환경 친화형 농수축산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오랜 기간동안 농업관련 업무를 맡아온 공직생활이 인연이 됐다. 공직생활 중 자연스럽게 농업에 관심을 가졌던 高사장은 공직 사퇴 후 청정먹거리를 생산, 유통시키는 일에 뛰어들었다. 그는 이 일을 위해 ㈜그린제주와 함께 제주농어촌연구회를 올해 4월 설립했다. 농어촌연구회는 환경농업을 위한 네트워크의 의미가 짙다. 제주지역에서 청정먹거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이를 실질적으로 생산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농어촌 연구회는 청정먹거리 생산자와 함께 청정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변업체까지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입한 회원만 300여명에 달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현재 유용 미생물군을 이용한 환경농업도 ㈜그린제주의 지원하에 시도되고 있다. 특히 미생물을 이용한 먹거리 재배는 전국 어느곳보다 제주가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청정먹거리 생산과 유통사업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전반적인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무공해식품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기농으로 생산된 쌀은 일반쌀보다 3배나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게 됨으로써 생산자에게도 충분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린제주는 이렇게 생산된 환경친화형 먹거리를 TV홈쇼핑이나 인터넷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유통망을 보완하고 판매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국가인증을 받게 하거나 농어촌 연구회가 보증하는 방법으로 신뢰를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추석을 맞아 통신판매를 처음으로 시도한결과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소비자들로부터 아주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습니다』 고사장은 앞으로 농수축산물 판매도 도매시장보다는 대형판매점이나 안방에서 직접 구매하는 통신판매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인1PC시대가 본격 열린다면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 될것이다. 고사장은 『제주도의 청정이미지를 활용한 청정먹거리의 생산은 관광제주의 위상을 한층 높여줄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입력시간 2000/09/21 18:3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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