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원재료가격 하락과 제품 가격 인상에 따라 내년부터 순현금을 쌓을 수 있을 정도로 이익구조가 개선될 것을 전망됐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원F&B는 지난해 내수 부진과 원재료가 상승으로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다“면서 “올해는 환율하락 등 대외변수가 호전되며 재평가 과정을 밟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어 “최근 저평가 중소형주 위주로 음식료업종의 재평가가 이뤄지는 점도 동원F&B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주력제품인 참치캔의 원재료인 참치 가격이 지난해 9월을 고점으로 빠르게 하락하는 반면 올들어 햄 제품류 가격 20% 인상으로 경영여건이 호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ㆍ4분기부터 실적호전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동원F&B가 안정된 영업에 힘입어 내년부터 보유현금이 차입금을 넘어서 순현금을 적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진로 인수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가능성은 낮아 보여 결국 통제가능한 식음료 회사 인수쪽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 회사의 브랜드파워가 다소 약하고, 원재료인 참치가격의 예측이 어려운 점은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동원F&B는 28일 종가기준 4만4,950원으로 보름전보다 20%가량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