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항공 수요 증가와 원화 강세를 반영해 항공 업종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송영선 연구원은 "조류 독감이나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등이발생하지 않는다면 항공 수요는 10% 이상 증가하는 성장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며"국내외 경기 침체에도 여행 욕구는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류 열풍과 중국 특수로항공 수요의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항공업체는 달러 매출액보다 달러 지출 비용이 많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연간 평균 원/달러 환율이 100원 하락하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영업이익이 각각 700억원, 4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11월26일 현재 항공유가 배럴당 57.4달러로 높은 것이 원가에 부담을 줘 내년 항공업체 실적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6개월 목표주가로 대한항공 2만4천원, 아시아나항공 4천2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