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TU, 700억 규모 증자 추진

증자 참여 美에코스타와 제휴…中베이징올림픽 방송 추진

TU, 700억 규모 증자 추진 SKT 325억 추가출자…美社도 투자 긍정 검토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인 TU미디어가 7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한다. SK텔레콤은 26일 자회사인 TU미디어에 325억원을 추가로 출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TU미디어의 자본금은 2,184억원이며, SKT는 29.6%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현재 방송법상 대기업의 방송사 소유지분은 33%로 제한돼 있다. 따라서 SKT가 325억원의 증자를 추진하려면 증자 총액은 700억원에 달해야 한다. 이에 따라 TU미디어는 다른 주주로부터도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현재 SKT와 TU미디어는 미국의 위성방송사업자를 증자에 참여시키기 위해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는 국내에서는 TU미디어에 투자하겠다는 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외국업체가 TU미디어의 증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지난 20개월동안 TU미디어에서 진행한 모바일 방송 운영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등 외국 방송사, 정부기관, 업체 등 26개국 118개 업체와 기관은 TU미디어를 방문해 다각적인 사업협력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TU미디어는 증자가 이뤄지면 미국 위성방송사업자와 공동으로 해외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TU미디어가 앞으로 진출하게 될 해외시장으로는 중국이 유력한 것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위성방송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TU미디어의 최대 주주인 SKT는 현재 차이나유니콤의 지분 6.7%에 해당하는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시장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따라서 미국 위성방송사업자와 SKT, TU미디어가 함께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SKT가 베트남에서도 1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 방송 시장에 진출할 때는 SKT와 TU미디어의 경험이 큰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 TU미디어는 증자가 완료되는 대로 부채를 축소하는 한편 콘텐츠 및 커버리지 확충을 위한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TU미디어 관계자는 "해외 위성방송 사업자가 TU미디어의 증자에 참여를 검토한다는 것은 국내 위성 DMB를 외국에서도 인정한다는 증거"라며 "일부 다른 방송사들도 투자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입력시간 : 2006/12/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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