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국 미분양아파트 6만가구 넘어

한달새 5,700여 가구 늘어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한달 만에 5,700여가구 늘어나며 6만가구를 넘어섰다. 특히 신행정수도 건설이 무산된 충남과 울산 등 일부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총 6만4,660가구로 전월의 5만8,905가구에 비해 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분양 아파트는 2001년 4월까지 5만가구를 웃돌다 계속 감소해 2002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만가구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12월 3만가구, 올 1월 4만가구, 6월 5만가구, 11월 6만가구를 넘어서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미분양 현황을 보면 수도권이 10월보다 14.9% 증가한 1만7,288가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1만가구대를 유지했다. 울산은 392.9% 급증한 1,592가구, 충남은 22.8% 늘어난 1만52가구, 경기도는 21.1% 증가한 1만5,016가구에 달했다. 충남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신행정수도 위헌결정의 여파로 11월 들어 처음으로 1만가구를 돌파했다. 한편 대구와 인천ㆍ광주ㆍ대전ㆍ전남ㆍ경남ㆍ제주 등지는 미분양 물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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