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캐피탈 '캐쉬빌' 연내 모두 폐쇄

지하철역 중심 운영 초미니 대출 점포<br>자체 영업망으로 흡수 "프라임 론 판매 주력"

현대캐피탈 '캐쉬빌' 연내 모두 폐쇄 지하철역 중심 운영 초미니 대출 점포자체 영업망으로 흡수 "프라임 론 판매 주력"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캐피털 업계 1위 업체인 현대캐피탈이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늘려왔던 초미니 대출 점포 '캐쉬빌(Cashvill)'을 점진적으로 전부 폐쇄, 현대캐피탈 영업점에 흡수한다. 캐쉬빌은 GE머니(옛 GE캐피탈)의 고금리 대출상품 브랜드이자 영업망으로 지난해 9월 현대캐피탈이 인수한 후 점포가 22개에서 지난 9월 44개까지 증가했다가 현재 39개가 운영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하철역에 2~3명의 직원을 상주시켜 운영해온 초미니 대출 영업 점포 '캐쉬빌 키오스크(kiosk)'를 점진적으로 전부 폐쇄하기로 하고 정리 점포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현대캐피탈은 이미 지난달부터 점포 정리작업에 들어가 수원ㆍ영통ㆍ부평ㆍ신촌ㆍ창원ㆍ부산 서면 등 6개 점포를 폐쇄했으며 올 연말까지 14개 지역의 점포를 추가로 폐쇄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도 각각 5개씩의 점포를 추가 폐쇄할 예정이며 정리된 점포는 전부 현대캐피탈 영업지점에 흡수된다. 캐쉬빌 키오스크는 연 19.9~49.9%의 고금리 대출상품을 직장인ㆍ자영업자ㆍ주부 등을 대상으로 판매해왔으며 '300만원의 대출이 커피 한잔 값도 안된다'는 선전문구를 내걸고 공격적인 영업을 벌여왔다. 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캐쉬빌 영업점을 공격적으로 늘려왔으나 별 성과가 없었다"며 "캐쉬빌보다는 현대캐피탈의 주력 상품인 '프라임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점포를 확장하고 운영하는 데 들어간 비용에 비해 실제 수익은 나지 않는 비효율성 때문에 점포를 없애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금융권에서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현대가 서민들을 대상으로 대부업을 한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캐쉬빌 같은 소규모 영업점을 지하철 역사에서 운영 중인 금융기관은 일본계 산와머니 등 대부업체들뿐이다. 입력시간 : 2005/11/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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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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