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당 "金씨 횡령자금 중 일부 LKe 뱅크 계좌 입금"

한나라, "이명박 후보와 무관"

대통합민주신당은 20일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가 횡령한 자금 중 일부가 LKe뱅크 계좌로 입금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관련자료를 공개했다. 신당 ‘이명박 주가조작 의혹 사건 진실규명 대책단(공동단장 정봉주ㆍ정성호 의원)이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씨의 주가조작 및 횡령 범행 피해액으로 파악된 돈 중 48억1,000만여원이 지난 2001년 7월 말 횡령에 동원한 페이퍼컴퍼니 ‘와튼스트레티지스’라는 회사의 외환은행 계좌로부터 LKe뱅크로 입금됐다. 앞서 신당 측은 수사당국이 김씨의 횡령액으로 파악한 384억원 중 54억이 LKe뱅크 계좌로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었다. 대책단은 또 김씨의 투자자문사 BBK에 돈을 투자했던 이모씨가 2001년 5월 3억1,500만여원을 돌려 받았는데 이 상환액 중 5,000만원은 BBK가 아닌 LKe뱅크가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압수수색 자료를 제시했다. 대책단은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LKe뱅크가 투자자에게 돈을 상환해준 것은 이 회사 계좌가 BBK와 함께 공동 관리됐고 옵셔널벤처스와 두 회사가 한 울타리에서 자금관리를 했음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Lke뱅크 계좌를 통한 주식매도나 계좌이체는 전적으로 김씨가 주도한 것이지 이 후보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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