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에 대한 증권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3일 대신증권은 CJ CGV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영화 라인업으로 안정적인 실적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직영 멀티 상영관을 대거 오픈해 앞으로 런칭 비용이 줄어들고 상반기 실적 모멘텀과 평균관람료 상승 등에 힘입어 관람객의 감소추세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가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JP모건증권도 “스크린 광고 매출이 향후 중요한 성장 동인으로 작용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올해와 내년 주당순익이 각각 48.3%와 42.1%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목표가로 3만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은 시장 경쟁 격화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월드컵으로 관람객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영화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주가 모멘텀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도 “오는 6월 서울 압구정동점과 수원 인계점 개관을 시작으로 다시 스크린 증설에 나설 것으로 보여 2ㆍ4분기 이후 수익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멀티플렉스 공급과잉 우려가 상존하는 한 주가는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