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BS 새 주말시트콤 '돈.COM'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돈이 전부일 수야 없지만, 돈이 없으면 불편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벌어보려고 안간힘을 쓰며 살아보지만 뜻을 이루기도 힘들뿐더러 설사 자신이 생각했던대로 막대한 돈을 손에 쥔다 하더라도 삶이 허전하기는 마찬가지다. 도대체 돈이 뭐길래….SBS가 오는 20일부터 방송하는 새 주말시트콤 「돈.COM」(매주 토·일 오후8시25분)은 돈과 인생을 소재로 삼고 있어 이채롭다. 「돈.COM」은 「돈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무실 이야기」와 「돈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는 BAR의 이야기」 등 2개의 장으로 꾸며지며, 돈을 벌려고 꿈꾸는 사람들과 돈을 벌려다 뜻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돈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무실 이야기= 서른이 되기 전에 100억원을 벌겠다는 꿈을 갖고 있는 24살의 유리(우희진 분)가 인터넷 사이트 「돈.COM」을 운영하면서 고객들에게 돈버는 방법을 컨설팅해주는 식으로 매회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돈.COM」을 통해 유리에게 캐스팅된 이장군(정찬 분)은 만화영화 스토리작가 공부를 위해 일본에서 수년간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 덕으로 풍부한 아이디어와 터무니없는 상상력을 갖고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또 유리의 룸메이트인 라미라(한고은 분)는 여성스러운 성격의 대학원생으로 여자의 인생은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인물로 나온다. 제작진은 「돈.COM」을 통해 제시하는 돈버는 방법이 단순히 허황된 바람 정도로 치부되지 않도록 직접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협찬을 받아 컨설팅 홈페이지 「DONNU.COM」을 운영하면서 실제 실현 가능성도 시험해볼 예정이다. ◇돈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는 BAR의 이야기= 실의에 빠진 사람들이 찾아와 바텐더에게 자신의 돈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하는 「돈.COM」 사무실지하의 바를 무대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돈.COM」 사무실에서 보여주는 돈의 단면이 긍정적이고 이상적이라면 바에서는 부정적이고 무기력하고 어둡다. 전 삼미그룹 부회장에서 롯데호텔 웨이터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서상록씨가 시트콤에 처음으로 출연하면서 바텐더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5/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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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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