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印제철소 건설 급물살

이동희 부사장“2~3개월내 부지매입 문제 해결가능”

포스코가 인도에 추진중인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이 인도 현지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포스코의 인도 제철소 프로젝트는 그동안 부지매입에 대한 주민 반발에 부딪혀 일정이 늦춰지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동희 포스코 부사장(CFO)은 12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 5일 나빈 파트나익 오리사주 수상이 포스코 프로젝트에 대해 2~3개월내 부지매입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어 “중앙정부의 만모한 싱 수상도 오는 19일 포스코 프로젝트를 직접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하는 등 중앙 및 지방정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하반기까지 광권 승인 및 부지매입을 완료하는데 이어 항만 및 부지조성 공사에도 착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도측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이구택 포스코 회장의 인도 방문과 한국 정부의 협조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철강협회(IISI) 이사회에 참석차 인도를 방문, 비공식 일정으로 현지 정부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지난 3일 싱 총리와 만나 포스코 프로젝트가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포스코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던 인도 중앙정부는 최근 현지 시민단체와 일부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지방정부에 부지매입 문제를 떠넘기려는 입장을 취해왔다. 포스코 인도 프로젝트는 당초 이달까지 부지를 모두 매입할 예정이었지만 특별경제구역(SEZ)으로 지정된 농지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공사 일정을 다소 미뤄둔 상태였다. 외신에 따르면 포스코는 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4,004에이커 중 현재 1,135에이커를 확보하는데 머무르고 있으며 일각에선 포스코의 인도 철수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는 다음달말 포항제철소에서 준공 예정인 파이넥스 공법을 인도 제철소에 적용,인도에서만 오는 2010년까지 슬래브 150만톤과 열연제품 250만톤 등 연간 400만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설비 확장을 통해 생산 규모를 연산 1,200만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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