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 내수 ‘1월 寒波’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환란시기였던 지난 99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일 현대차ㆍGM대우ㆍ기아차ㆍ쌍용차ㆍ르노삼성 등 완성차 생산업체 5개사가 발표한 1월 실적에 따르면 1월 판매대수는 내수 7만5,794대, 수출(반제품 및 현지생산 포함)은 20만1,367대로 총 27만7,161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기간 28만3,561대보다 2.3% 감소했다. 그러나 내수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 12만5,037대보다 무려 39.4%나 떨어지는 부진을 면치못했다. 수출의 경우 해외생산과 현지조립형 반제품(KD)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월보다 27.0%나 늘어났으나 설연휴로 인한 생산일수 단축으로인해 지난해 12월보다는 25.1% 감소했다. 한편 지난 1월 완성차 5개사 실적 중 GM대우차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GM대우차는 내수에선 7,088대 판매에 그쳐 지난해 1월보다 43.4%나 줄어들었지만 수출은 5만7,033대를 기록, 무려 243.9%나 늘어나 기아차를 누르고 월별 판매량에서 현대차에 이어 2위에 올라섰다. 손종원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생산일수가 지난해 1월은 22일이었던 반면 올해 1월은 18일에 불과해 수출에도 차질이 발생했다”며 “신차가 출시되는 3월이후부터 완성차 업체의 내수부진이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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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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