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시 내년말까지 '글로벌 존' 15곳 만든다

시청주변·강남2곳·여의도 금융센터등 '글로벌비즈존' 조성<br>외국기업 50%이상 입주한 건물<br>'글로벌 빌딩' 지정 세금감면 추진<br>外人학교·전용병원 설립 계획도


서울시 내년말까지 '글로벌 존' 15곳 만든다 시청주변·강남2곳·여의도 금융센터등 '글로벌비즈존' 조성외국기업 50%이상 입주한 건물'글로벌 빌딩' 지정 세금감면 추진外人학교·전용병원 설립 계획도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서울시가 시내 외국인 기업 및 거주 밀집 지역을 '글로벌 존'으로 지정, 세계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글로벌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말까지 '글로벌 비즈니스존'(4곳),'글로벌 빌리지'(6곳),'글로벌 문화교류존'(5곳) 등 세가지 유형의 글로벌 존 15곳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오는 2012년까지 외국인 학교를 2곳 신설,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외국인 전용병원 설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맞춤형 특성화 지역으로= 추진 계획에 따르면 ▦도심(시청주변)▦강남 2곳(무역센터 인근, LG타워 인근)▦여의도 금융센터 등 외국인 투자기업이 몰려 있는 4개 지역은 '글로벌 비즈니스존'으로 조성된다. 외국인 투자기업이 전체 입주 기업 50%이상인 건물은 '글로벌 빌딩'으로 지정, 건물주에 대해 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해 줄 방침이다. 특히 외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지원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설치될 '서울 글로벌 센터'에는 관장을 비롯해 직원의 4분의 1이상(약 4명)을 외국인으로 고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센터에서는 출입국 업무ㆍ외국 운전면허의 국내용 갱신 등 통합행정 사무를 원 스톱으로 처리해주는 한편 투자상담, 부동산 중개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서울광장~무교동 200m 거리는 다양한 나라의 전문 음식점과 헬스센터 등 외국인 편의시설이 집중적으로 유치된 '글로벌 스트리트'(가칭)로 가꿔진다. 용산구 한남동ㆍ이촌동ㆍ이태원동, 서초구 서래동, 강남구 역삼동, 서대문구 연남동 등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 6곳은 '글로벌 빌리지'로 지정, 외국인 특화마을로 육성된다. 글로벌 빌리지에서는 각종 공과금 고지서, 쓰레기봉투, 민원 신청서류, 각종 안내문 등이 외국어로 표기되며 외국인 전용 클리닉과 보육시설 등도 운영된다. 아울러 명동ㆍ남대문ㆍ이태원ㆍ동대문ㆍ인사동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5곳은 '글로벌 문화교류존'으로 지정해 전통문화와 세계문화가 교류하는 장(場)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는 15개 글로벌 존 가운데 도심 비즈니스존ㆍ한남동 빌리지ㆍ명동 문화교류존 등 3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교육ㆍ주거 등 글로벌 생활환경 조성= 서울시는 '글로벌 존'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외국인을 위한 교육시설 확충과 주거환경ㆍ의료서비스 체계 개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오는 2012년까지 잠원동과 상암동 DMC 학교부지에 국제학교 2곳을 신설하고 뉴타운사업ㆍ마곡사업 지구 등에 외국인을 위한 친환경 타운하우스(정원과 담을 공유하는 단독주택마을)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밀집거주지역과 집중 활동 지역 부근 종합병원에 외국인 전담 진료소를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외국인 전용 병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김병일 시 경쟁력강화추진 본부장은 " '글로벌 존'추진 사업을 통해 비즈니스 거점 도시로서 서울의 매력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 도시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7/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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