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물·체감지표 동반 추락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제조업 BSI 1년만에 최저

실물·체감지표 동반 추락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제조업 BSI 1년만에 최저 이규진 기자 sky@sed.co.kr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생산과 투자 등 산업활동동향 지표가 경기하강을 잇따라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도 1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실물지표와 체감지표가 '동반 위축' 현상을 보이면서 하반기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6월(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증가율은 4월 5.8%에서 5월 5.6% 등에 이어 2개월 연속 둔화됐다. 소매업만 전달보다 소폭 높은 4.0%를 기록했을 뿐 자동차 판매 증가율(2.4%)은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의 증가율(1.7%)도 1월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나는 등 소비경기의 부진이 지속됐다. 체감지표도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06년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서 제조업 업황BSI는 77로 6월(83)에 비해 6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업황BSI가 8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내놓은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역시 93.4로 지난 6월 98.6과 7월 94.2에 이어 3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고유가와 원화강세의 지속에 따른 경기하강 우려와 함께 북한 미사일 문제, 일부 업체의 노사관계 불안, 국제경쟁 심화 등 여러 요인들로 경기부진 가능성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냉랭한 체감경기가 지속될 경우 '체감경기 위축→투자위축→고용 저조'의 악순환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06/07/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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