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흥銀 노조, 은행장실앞 연좌 농성

통합은행명에 반발하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조흥은행 노동조합이 19일 은행장실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박충호 노조 위원장 직무대행과 노조 간부들은 이날 최동수 은행장을 전격 방문,최근 사측의 노조집회 방해에 대해 항의하는 한편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채홍희 인사담당 부행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오는 21일 은행측이 서울 둔촌동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키로 한 전직원행사인 '한마음 잔치'를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이를 강행할 경우 실력 저지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러나 최 행장은 최근의 집회 방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할 의사는 있으나 채 부행장의 해임과 행사 취소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조측은 일단 농성장에서 철수한 뒤 추후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신한은행과의 통합과정에서 조흥은행 간부들이 보여준 행태에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 은행장실 앞에서 항의농성을 벌였다"며 "특히 사측이 최근노조활동을 방해하는데 대해 강력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흥노조는 지난 10일 서울 광교 사거리 천막농성장 앞에서 최근 신한.조흥 통합추진위원회가 '신한'으로 결정한 통합은행명에 대한 반대입장을 재차 밝히며상임 간부 삭발식을 가졌으며 박 위원장은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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