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건설업계 비전 2006] 경남기업

"수주 목표 4조원" 제2도약 추진<br>주택사업 강화로 성장기반 확충 계획<br>中·중동 등 해외 신규시장 진출도 적극

경남기업은 올해 해외 진출 1호 업체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경남기업이 시공한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전경.


경남기업은 2006년을 ‘성장기반 확충의 해’로 삼고 지난해 이룬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주택사업 강화와 경쟁력 확보로 냉각된 건설시장을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건설부문에서 1조700억원, 그룹 전체로는 1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건설부문 수주 2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어려웠던 건설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업계의 평가를 받았다. 경남기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4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같은 목표는 지난해와 비교해 90% 늘어난 규모로, 공격경영을 통해 제 2의 도약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또 건설부문 매출목표 1조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 1951년에 창립한 경남기업은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의 재건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50여 년간 건설업계의 선두주자로서 국내외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며 성장을 거듭하여 왔다. 1965년 11월 국내업체 중 처음으로 해외건설면허 1호를 취득하고 1977년 12월 주택건설지정업체 1호로 등록된 경남기업은 해외건설과 공동주택분야의 새 지평을 연 건설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1973년에는 우리나라 건설업체 중 최초로 기업을 공개, 상장함으로써 국민의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축적된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건축, 토목, 플랜트, 전기, 문화재 보수, 개발 사업, 턴키공사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건설기술과 시공품질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경남기업은 지금까지 전 세계 14개국에 걸쳐 140여 개 공사(약 34억 달러 규모)를 수행해 왔다. 경남기업은 기존에 진출해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또 중국, 동남아, 중동 지역 등 신규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앞선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만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경남기업은 건설업 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민간외교사절로서의 역할도 충실하게 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지역에 긴급구호성금을 전달하는 한편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복구작업을 도운바 있다. 지난 1984년 대우그룹에 편입되고 1997년 외환위기를 맞아 워크아웃에 들어가기도 했으나 구조조정을 마치고 2002년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2004년 10월에는 대아건설을 합병, 정상급 건설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광고모델로 욘사마 배용준을 전격 기용한 이후 브랜드 인지도 및 고객 만족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매체 광고를 내보낸 이후 분양마다 성공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재건축, 리모델링, 주상복합 등 수주 역량도 크게 향상됐다. 건설 전문 구직 사이트인 건설워커에 따르면 3월 현재 건설업체 및 브랜드 인기 순위에서 경남기업은 10위에 랭크돼 있다. 이는 2004년 7월(34위)에 비해 무려 24계단이나 수직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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