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회계연도 들어 생명보험업계의 신계약 가운데 저축성보험의 비중은 줄어드는 데 비해 보장성보험 비중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생명보험협회가 발표한 ‘2006년 7월 말 생명보험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체결된 신계약 가운데 보장성보험은 84조2,841억원으로 신계약 규모 105조9,551억원의 79.5%를 차지했다. 올 회계연도 들어 신계약에서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4월과 5월에 각각 77.8%에서, 6월말에는 79.1%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저축성보험 신계약은 4월과 5월 각각 22.2%에서 6월에는 20.9%로 낮아진 데 이어 7월에는 20.5%를 기록했다. 7월 말 현재 생명보험사별 신계약 현황을 보면 라이나생명이 전체 신계약 가운데 보장성보험 비중이 99.1%에 달해 가장 높았고 LIG생명과 SH&C가 각각 96.6%, 95.6%를 차지해 보장성보험 영업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카슈랑스 전문 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 판매에 주력했다. 국민은행의 자회사인 KB생명은 저축성보험 판매 비중이 100%에 달했고 알리안츠생명도 저축성보험 비중이 54.0%에 달했다. 하나생명과 메트라이프도 저축성보험 비중이 각각 45.8%, 44.8%을 기록했다. 오영수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장은 “보험사들이 금리 리스크 등으로 보장성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서 “감독당국도 보장성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도해 보장성보험 비중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