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4대그룹 "2006년까지 132兆 투자"

삼성ㆍLGㆍSKㆍ현대車 '청와대 회동' 후속조치 일제히 발표… 고용확대·R&D인력양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4대그룹 "2006년까지 132兆 투자" 삼성ㆍLGㆍSKㆍ현대車 '청와대 회동' 후속조치 일제히 발표고용확대·R&D인력양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 [삼성그룹] 사회공헌 적극 反삼성기류 해소 • [LG그룹] 화학ㆍ전자ㆍ정보통신에 '올인' • [현대차그룹] 2007년까지 매년 7兆 투자 • [SK그룹] 해외유전개발 확대에 최우선 삼성ㆍLGㆍ현대차ㆍSK 등 4대 그룹이 ‘5ㆍ25 청와대 회동’의 후속조치로 오는 2006년까지 총 13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부응하고 국내 제조업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채용 확대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협력업체 지원 ▦사회공헌활동 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7일 4대 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와대 회동’ 후속대책을 일제히 공식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대적인 투자 및 신규채용 확대이다. 삼성은 올해 투자규모를 19조4,000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1조9,000억원 늘리는 한편 2006년까지 총 7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이 같은 투자확대에 발맞춰 대졸 신입사원을 지난해보다 300명 많은 7,000명 정도 채용하는 등 그룹 전체의 채용규모를 1만7,000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LG도 양대 주력사업인 화학, 전자ㆍ정보통신 분야에 2008년까지 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투자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4,000억원을 늘린 9조8,000억원으로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총 5조8,8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매년 5조5,000억원대의 국내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SK도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최태원 SK㈜ 회장 주재로 ‘그룹 R&D위원회’를 열어 2007년까지 일자리 9만개를 창출할 수 있도록 15조~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4대 그룹은 또 사회공헌, 협력업체 지원 등을 통해 ‘반기업정서 해소’에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삼성은 올해 사회공헌 활동에 총 4,0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협력업체에 1조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도 원자재 급등에 따른 경영난을 감안, 매년 협력업체에 1조6,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처럼 4대 그룹이 정부와 앙금을 털고 경제 살리기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섬에 따라 나머지 그룹의 동참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한진도 이날 앞으로 10년간 대한항공 10조6,000억원, 한진해운 4조원, ㈜한진 1조원 등 총 15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매년 수송물류 부문 총인원 대비 5% 수준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규제완화와 세제지원 등 다각적인 투자지원책을 제시할 경우 정ㆍ재계의 코드 맞추기 및 공조체계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 2004-05-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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