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사정장, 거품 빼고 싸게 사려면 "상설할인점으로 가요"

백화점·의류업체 겨울 세일 마무리로 재고물량 넘어오는 지금이 좋은 기회<br>최신유행 정장도 절반값에 구입 가능



신사정장, 거품 빼고 싸게 사려면 "상설할인점으로 가요" 백화점·의류업체 겨울 세일 마무리로 재고물량 넘어오는 지금이 좋은 기회최신유행 정장도 절반값에 구입 가능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관련기사 >> 다트머니 기사 더 보기 • 재건축시장 꿈틀~ 꿈틀~ • [에디터즈 레터] 심상찮은 부동산시장 • 결혼 2년째… 큰 아파트로 옮기는 싶은데 • 스키장 할인에 콘도·사우나는 '덤' • 자산운용사 추천 올 유망 펀드 • [유망기업] 휴대폰용 키모듈 제조사 에스맥 • ELW 만기 보유땐 얼마받나 • [머니조크] 500달러의 유혹 • [이 상품 어때] KB 아세안 주식형펀드 • 올 유망 부동산투자 지역은 • [아파트 동향] 서울·수도권 대거 상승세 전환 • [부동산써브 추천 알짜 물건] 1월7일 • 낙찰받은 부동산, 조기 매각·고수익 내려면 • [서경 펀드 닥터] 주식형 2주만에 하락 • 새해 취업시장 전망 • 신사정장, 거품 빼고 싸게 사려면… • 알고 입으면 더 멋있는 수트 ‘신사정장, 거품 빼고 사자’ 지난 4일부터 백화점들이 일제히 겨울세일에 들어갔다. 올 겨울 마지막 세일인 만큼 세일폭도 크고 제품도 다양하지만 신사정장의 가격은 여전히 비싸다. 웬만한 브랜드의 신사정장은 30% 할인을 해도 60~70만원을 줘야 살 수 있다. 정상가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큰 맘을 먹어야 구입할 수 있다. 신사정장이 세일을 해도 이렇게 비싼 이유는 한정된 유통채널에 높은 수수료까지 제품 가격에 포함되면서 원가보다 더 큰 거품이 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거품을 빼고 정장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쇼핑마니아들은 유행을 고집하지만 않는다면 각 브랜드의 상설할인매장은 거품을 뺀 가격에 살 수 있는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겨울 마지막 세일이 끝나면서 브랜드 재고물량이 상설할인점으로 넘어올 시점이 품질 좋은 브랜드 정장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말한다. ◇1벌 값으로 5벌을 산다=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등 유명 브랜드들의 상설할인매장은 생산단계에서 남은 제품이나 백화점, 브랜드 매장에서 남은 재고품을 판매한다. 서울 외곽을 다니다 보면 이코노숍, 디스카운트 스토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물건을 팔고 있는 곳들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정도의 재고 상품들을 판매하는 상설할인점들이다. 최근 각 의류 브랜드들은 물류창고 비용 등을 아끼기 위해 백화점에서 팔다 남은 제품들을 물류창고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상설할인점으로 보내고 있다. 불과 6개월 전에 매장에서 정상가로 판매하던 물건을 상설할인점에서는 40~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일부 상설할인점들은 계절이 바뀌는 시즌에는 추가 할인을 적용하기도 한다. 실제 가산동 LG패션 상설할인점의 경우 지난해 초 판매됐던 정상가 97만원인 닥스 신사정상 1벌을 반값인 48만5,000원에 추가로 10% 할인해 4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죽전에 위치한 상설할인점의 경우 지난해 초 113만원에 판매하던 겨울 코트를 2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직영이 아닌 아웃렛에 위치한 신사복 할인점에서는 파격적인 가격에 신사정장을 구입할 수 있다. 가산동 마리오아웃렛의 경우 백화점에서 65만원~78만원에 판매하던 캠브리지맴버스 신사정장이 21만~27만원에 판매되고 스타밸리아웃렛의 파격 할인행사에는 제일모직, LG패션 등의 브랜드 신사정장을 9만원에 살 수도 있다. 잘 만 고르면 유행에 민감한 신상품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브랜드 상설할인점에서 흠이 있는 일부 제품을 최고 40%까지 할인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임옴므 등 한섬의 상설할인매장인 여의도 ‘F/X 이코노샵’은 수량이 한정돼 있긴 하지만 약간의 흠이 있는 제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어디 가면 싸게 살 수 있나=서울 금천구 가산동, 송파구 문정동, 경기도 죽전 등은 신사정장 상설 할인매장이 밀집된 곳이다. 특히 마리오아웃렛 등 팩토리 숍 형태로 운영되는 아웃렛 뿐만 아니라 각 의류 브랜드들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 상설할인점들이 몰려 있어 브랜드를 비교하며 저렴하게 신사정장을 구입할 수 있다. LG패션은 서울 문정동, 경기도 죽전, 수원, 대구, 경남 양산 등 전국에 60개의 상설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 후 1년이 지난 제품을 정상가격의 4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마에스트로, 닥스 등 LG패션의 신사정장 브랜드를 대부분 갖추고 있다. 이월상품 이지만 상설할인매장에 제품이 입고되는 시기는 일반 백화점, 대리점과 동일하다. 봄 상품은 1월~2월 중순에, 여름 상품은 3월 중순~4월에, 가을 상품은 7월말 ~ 8월에, 겨울 상품은 9월부터 집중적으로 판매된다. 갤럭시, 로가디스 등의 신사정장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제일모직은 구로, 의왕, 포천, 화성, 여주, 구미 등 전국에 41개의 상설할인매장이 있다 할인율은 50%. 1월 중순과 7월 중순에 제품이 입고되는 만큼 시기를 잘 고른다면 좋은 상품을 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 코오롱은 맨스타 브랜드로 전국에 24개 상설할인매장을, 캠브리지맴버스 브랜드로는 상암홈에버를 비롯해 수도권 지역에 9개 매장, 전국적으로는 22개 상설 할인점을 운영중이다. 또 수원, 기흥, 남양주, 문정, 안양점에는 FNC코오롱의 종합 상설할인매장인 ‘코오롱 세이브 프라자’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오픈한 안양점은 지상 3층의 500평 규모로 헨리코튼을 제외한 코오롱의 모든 브랜드를 40~50% 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 신원 지크는 산본, 울산, 부평, 구로 등에서 대리점 형태지만 적정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하며 직영 상설할인점을 대신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상설할인매장의 경우 팔다 남은 재고 상품을 팔기 때문에 창고처럼 지저분하거나 마땅히 살 게 없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최근에 개장한 대형 상설할인매장은 백화점을 능가하는 화려한 인테리어에 각종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종합상설할인매장을 오픈 하고 있는 FnC 코오롱 관계자는 “체계적인 재고 관리를 위해 패션기업들마다 종합 상설할인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가격뿐 아니라 브랜드의 다양성과 고객의 쇼핑 편의도 감안한 매장이 증가하면서 할인매장 시장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FNC코오롱의 종합상설할인 수원점은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상설할인점 쇼핑, 지금이 찬스=상설할인점은 팔다 남은 재고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브랜드 매장에 비해 제품 구입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특히 지금처럼 백화점 세일이 막바지에 이르고 의류업체들의 시즌 행사가 마무리 되는 시기라면 상성할인점에서 평상시보다 싸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상설할인점 입장에서는 재고 상품을 남기지 않으려고 원가 이하로 물건을 처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남은 물건을 다시 물류 창고로 보내는 경비와 창고비를 생각할 때 원가 이하로 팔더라도 빨리 재고를 처리하는 나아 경우에 따라서는 최고 90%까지 파격적인 할인도 실시한다. 이월 상품인 만큼 상설할인점들은 계절에 1~2개월 앞서 상품을 내놓는 장점도 있다. 이미 지나간 제품들의 재고가 확보돼 있는 만큼 2월 초순 경이면 상설할인매장들은 봄 신사정장들로 소비자들을 맞는다. 성택암 마리오아웃렛 영업1팀장은 “1월 중순은 품질 좋은 겨울 신사정장을 좀 더 싸게, 2월 초순에는 산뜻한 봄 정장을 50%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8/01/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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