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대 신용평가사 '피치' 한국진출 모색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fitch)사가 독립 현지법인 형태로 한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무디스가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함께 한국신용평가를 공동설립, 진출해 있지만 아직까지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직접 현지법인 형태로 들어오지는 않았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피치사 스테판 조인트(Stephen joynt) CEO는 지난달말방한,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 현지법인 설립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또 방한 당시 한국의 신용평가사 설립인가 요건을 외국계에 한해 완화해줄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신용정보이용법은 공인회계사와 유가증권 평가인력 5명씩을 포함, 모두 30명 이상의 평가전문인력 확보를 신용평가사 설립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는 데, 외국계는 본사와 업무협력을 하는 만큼 이보다 적은 전문인력으로도 충분히 업무가 가능하다는 논리를 편 것으로 알려졌다. 피치사가 한국에 진출하면 한신평, 한기평, 한국신용정보 3대사 체제인 국내 신용평가업계의 경쟁이 강화되면서 신용평가 업무의 질도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연간 매출 500억원도 되지 않는 국내 신용평가시장의 규모를감안할 때 피치사의 진출이 자칫 국내사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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