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가 하락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코스피지수는 한주간 -2.07%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주식펀드도 같은 기간 -0.58%의 수익률로 2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0.59%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도 0.92% 하락했고, 중소형주식펀드는 -3.25%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2.07%로 KOSPI200지수 수익률인 -2.00%를 소폭 밑돌았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65%, -0.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40개 국내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 중 단 46개만이 한주간 플러스(+)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유진G-BEST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A',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A'이 각각 2.52%, 2.42%로 뒤따랐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장단기물 간에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국채를 비롯해 통안채, 회사채의 단기물 채권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장기물의 경우에는 금리가 상승했다. 단 은행채를 중심으로 한 금융채Ⅰ는 장단기물의 구분 없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주초 그간의 학습효과로 인해 북한 핵실험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및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금리가 하락세(채권가격 상승)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국내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금리 급등 및 월말 경제지표 낙관 전망 등으로 채권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09%포인트 하락(채권가격 상승)한 반면,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02%포인트, 0.14%포인트 상승했다. 한주간 채권펀드는 -0.06%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는 각각 0.03%,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0.17%, -0.02%의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7개 채권펀드 중 31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주간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와 일부 일반채권펀드는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고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는 부진한 수익률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렇듯 장기채 위주로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펀드의 듀레이션이 펀드 성패를 좌우했다. 펀드 별로는 듀레이션이 1.35년으로 짧은 편인 '신한BNPP BEST CHOIC단기증권투자신탁 4[채권]'이 0.19%의 양호한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하나UBS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10증권투자신탁 1[채권]Class C', '흥국멀티플레이증권투자신탁 4[채권]'가 각각 0.09%, 0.08%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