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미술제’ 갤러리아 명품관 등서 26일 개막<BR>젊은작가들 음악·도시등 일상표현 실험적 작품 전시
| 거리미디어전에 소개될 켐사, G.D.의 ‘Point of Vi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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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덕화랑-하명복 개인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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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청담동 일대 화랑들의 미술축제인 청담미술제가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26일 개막한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청담미술제는 예술과 대중의 열린 만남을 기치로 내걸고 미술문화의 대중화를 꾀해왔다. 화랑들은 젊은 작가들의 기획전을 유치했고 청담거리 일부에 조각작품등 설치미술들을 선보였다. 또한 작품 판매 할인도 하는 유연성을 보여왔다. 운영주최는 박영덕화랑, 박여숙화랑, 쥴리아나갤러리, 카이스갤러리등 10년이상된 곳들이 중심으로, 각기 2년마다 번갈아가면서 운영위원회를 맡아 진행했다.
올해 운영위원회를 맡은 곳은 카이스갤러리. 카이스갤러리의 윤태건큐레이터는 “참여작가들 대부분이 젊은 신예들로 작품들이 매우 이채롭다.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화랑들이 젊은 작가들의 활동무대를 넓히자는데 생각이 일치된 것 같다. 예년보다 실험성이 돋보이고 유쾌한 작품들도 많아 가을 문턱의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4일까지 열리는 이번 미술제 참가화랑은 가산화랑, 갤러리 더 스페이스, 갤러리 드맹, 갤러리 PICI, 갤러리 미, 박여숙화랑, 박영덕화랑, 유아트스페이스, 이목화랑, 주영 갤러리, 쥴리아나 갤러리, 청화랑, 카이스 갤러리 등 13개화랑이다. 참여작가는 회화와 조각, 사진, 영상, 설치작가 40여명이다.
카이스갤러리는 작가들에 의해 요리된 먹음직스러운 작품들을 선보이는 ‘美식가’전을 연다. 밥이 소복이 담긴 놋그릇을 실물크기보다 확대하거나, 물감대신 초콜릿을 이용해 그린 풍경화, 계란을 뒤집어 쓴 작가의 퍼포먼스 등 음식에 대한 작가들의 과감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감상할 수 있는 식탁이다. 참여작가는 강용면, 고낙범, 김종학 등 15명이다.
쥴리아나갤러리는 이재옥과 전가영의 2인전이, 가산화랑에서는 권두현의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 갤러리 더 스페이스에서는 김병호, 노주환, 박상화, 이이남, 이중근 등 젊은 작가의 그룹전이 열린다. 실험적이고 젊은 작가의 작품을 그 동안 다뤄왔던 갤러리드맹에서는 김지윤의 영상전이, 갤러리 PICI에서는 남지흔 이상현 정희정 최윤정 등 4인의 작가가 회화에서 설치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한편 특별전으로 거리미디어전이 열린다. 보드카 브랜드인 엡솔루트가 후원하는 거리미디어전에서는 도시와 일상, 속도 등을 다룬 ‘메트로폴리스’(METROPOLIS)와 미술과 사회, 세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포인트 오브 뷰’(POINT OF VIEW)라는 두 가지 주제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올해 초 일본 도쿄 거리에서 있었던 패션쇼를 촬영한 것으로 상품 엡솔루트가 어떻게 패션과 접목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