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게임주, 부진탈출 신호탄?

4분기 사상 최대실적… M&A 추진… 모바일 진출…<br>엔씨 ·게임빌등 주목할만


게임주가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하는 지난해 실적에다 인수합병(M&A) 추진, 모바일 진출, 신작 준비 등 다양한 재료와 함께 연초 이후 계속돼온 주가 부진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엔씨소프트와 코스닥시장의 네오위즈게임즈는 사상 최대의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전날보다 2.02% 오른 12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데다 실적 발표 이후 '아이온'에 집중됐던 엔씨소프트에 대한 평가 기준이 출시 예정 신작으로 확대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권정우 현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현재 오는 2011년 상용화를 목표로 신작 블레이드앤소울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신작 출시 가시화라는 점에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12.7%나 상승한 후 이날은 0.31% 내린 3만1,800원을 기록했으나 실적 발표 직후 소송 리스크 때문에 증권가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주가 흐름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CJ인터넷과 한빛소프트는 M&A를 통해 추가 성장성 확보에 나서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CJ인터넷은 지난 3일 게임 개발업체인 씨드나인 인수 사실을 밝힌 데 이어 최근에는 코스닥 상장게임업체인 게임하이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또 한빛소프트는 전날 장마감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확대와 효율적 경영을 위해 온라인 게발업체인 자회사 조이임팩트를 합병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힘입어 이날 주가는 5.15% 오른 3,980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중소 게임업체들은 아이폰ㆍ아이패드 등 모바일게임 시장 선점에 나서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컴투스는 이날 아이패드에 게임을 공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한가인 1만5,550원까지 치솟았다. 게임빌도 5.38% 오른 3만2,300원을 기록했다. 김석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의 경우 신작과 모바일게임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제노니아ㆍ프로야구 등의 차기작이 출시되고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이 확대되면서 게임빌 게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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