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량기술기업/비 아이 피] 조선 기자재 전문 생산

조선기자재 전문생산 세계시장 점유율 25% ■ 비 아이 피 지난 78년 설립된 비 아이 피㈜(대표 김흥수,)는 선박용 벽 판재 및 천정 판재, 선박용 조립실 화장실 세트 및 객실 세트 등 조선기자재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다. 지난해 445여억원의 매출에 33억원의 순익을 거뒀으며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BIP'라는 브랜드로 국내를 포함, 관련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25%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선박용 벽 판재와 천정 판재는 선원들 취향에 맞춰 색상을 배치하고 소음을 크게 줄여 쾌적하고 편안한 선실을 만들어 내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SOLAS(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에서 규정한 방화 시험에 합격인증을 받아 해상에서의 화재 위험을 크게 줄였다. 비 아이 피가 공급하는 조립식 화장실 세트 및 객실 세트는 일일이 선박 내에 따로 설치하지 않고 독립된 유닛 단위로 조립, 적재해 선박 건조 기간을 단축시키고 제품 수명을 연장한 경량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국제해사기구조약의 방화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선박건조기간을 대폭 줄여주는 장점 때문에 도크 회전율을 높이고자 하는 조선사들이 많은 물량을 주문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선박 벽체 구조물 및 내화 판넬 등에 대한 특허 4개, 실용신안 2개를 비롯해 벽체 및 천정재에 대해 LR, DNV, BV, GL 등 9개의 해외 표준 인증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 인증을 얻을 수 있는 기자재 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제적으로 인증되어야 하는 각종 규정, 품질검사 등을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비 아이 피는 자체 시공팀을 운영, 국내 조선소 뿐만 아니라 해외 모든 바이어에게 관리자를 파견해 자재 공급 뿐만 아니라 시공, 감리 업무에 이르는 일체의 서비스를 일괄 계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한다. 또한 해외 주요 조선 강국에 에이전트 네트워크를 구축, 고객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조직화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비 아이 피는 발 빠른 대응으로 아르헨티나 ARS 조선, 이집트 나일 크루즈선, 미국 RCCL사의 '시 오브 모나크(Sea of Monarch)'호 등에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회사 측은 최근 크루즈급 호화 유람선에서 요구되는 고급화, 경량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해외 업체와의 차별화를 통해 욕실 유닛 시스템 및 경량 판넬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한편 비 아이 피는 99년 중국 소주에 현지 공장을 설립했다. 회사 측은 이는 세계 시장을 하나로 묶는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향후 중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의 저렴한 인력을 활용한다는 목표를 달성을 위해서라고 전한다. 이를 위해 비 아이 피는 중국 현지 공장서 사용하는 원자재를 국내에 공급, 재 가공하여 중국 현지 판매 단가를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이미 중국조선소에 인지도가 높은 비 아이 피 브랜드를 내세워 조만간 중국 내수 시장의 50%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다. (051)51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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