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분양시장 불안한데… 공공임대 기다려볼까

임대료 싸고 5년후 분양전환 가능해 관심<br>올 8,000가구 공급… 광교·성남등 주목을


분양가 상승으로 내 집 마련의 길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청약 당첨이 되도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적은 임대료를 내면서 살다가 5년 후 내 집으로 분양 전환 받을 수 있는 공공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올해 수원 광교, 성남 여수, 파주 운정, 남양주 별내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와 올해 첫 주택 공급이 이루어질 세종시 등에서 약 8,0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공임대는 취약계층을 위해서만 공급되는 국민임대와는 달리 청약저축나 청약예금 통장을 갖고 있다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주택형도 중소형에서 중대형까지 다양하게 공급된다. 특히 지난해 임대주택 법이 개정돼 10년 공공임대도 입주한 지 5년이 되면 임대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분양 주택으로 조기 전환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내 집 마련의 효율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LH가 공급할 물량 가운데서는 지난해 판교 중대형 공공임대에 이어, 수원 광교 공공임대 물량이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광교신도시는 지난해 민간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단지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은 보이면서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인기 지역으로 떠오른 곳이다. 서울~용인고속도로가 지나고 2015년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도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었기 때문에 공공임대로 분양 받을 경우 입주 5년 후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올해에는 오는 11월 광교신도시 A10ㆍA26ㆍA17 등 3개 블록에서 총 1,184가구의 10년 공공임대 주택이 나올 예정이다. 전용 74㎡에서 전용 135㎡까지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성남 여수 C1블록에서는 오는 5월 전용 101~120㎡ 10년 공공임대 221가구가 공급된다. 모두 중대형이기 때문에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이밖에 오는 9월 파주 운정에서 681가구, 남양주 별내에서 15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임대의 임대보증금은 주택 건설원가의 50% 이하 수준에서 결정되며, 월 임대료는 수선유지비, 화재보험료 등을 합쳐 결정된다. 5년 후 분양전환 가격은 분양 전환 당시 복수의 감정가 산술평균금액으로 결정되는데, 임대인은 임대보증금과 분양가격 사이의 차액을 납부하면 분양 전환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임대주택에 거주하다 분양 받는 경우는 임차일로부터 양도일까지 거주기간이 5년 이상인 경우 보유기간 없이 분양전환 즉시 매도해도 양도세가 비과세되기 때문에 절세혜택도 볼 수 있다. 임대 기간 동안 청약통장이 살아있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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