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FRB, 인플레 잡기 나선다

"경기둔화 인정해야" 매파 입장에 비둘기파도 동의<br>7월 PPI 9.8% 상승… 27년만에 최고<br>매파 "연내 금리 인상 필요" 공세 강화


FRB, 인플레 잡기 나선다 "경기둔화 인정해야" 매파 입장에 비둘기파도 동의7월 PPI 9.8% 상승… 27년만에 최고매파 "연내 금리 인상 필요" 공세 강화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의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9.8%로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내 매파와 비둘기파가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2~23일 미 와이오밍주의 휴양지 잭슨홀에서 열리는 FRB 연례회의의 화두는 인플레이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회의에서 벤 버냉키 FRB 의장은 ‘금융안정성’에 대해 연설한다. 신용위기가 1년 이상 지속돼온 만큼 금융시장의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규제개혁 및 중앙은행 간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19일 발표된 7월 PPI가 국제유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므로 회의 참가자들의 주된 관심은 인플레이션에 맞춰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7월 PPI는 전월보다 1.2% 상승해 6월의 1.8%보다 다소 주춤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9.8% 올라 1981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FT는 그동안 FRB 내부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매파와 경기둔화에 초점을 맞추고 금리인하 기조에 무게를 둔 비둘기파가 맞서왔지만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양 계파가 목소리를 낮춘 채 인플레이션을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FRB는 특히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 추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7월 핵심 PPI는 전월보다 0.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2%를 세배 이상 웃돌았다. 금리인상을 우려해온 비둘기파도 핵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경기둔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매파의 입장에 동의하고 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FRB 총재를 중심으로 한 매파는 공식적으로는 발언을 자제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올해 안에 금리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FT는 “아직까지는 FRB가 한쪽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하지는 못한 것 같다”며 “하지만 금리인하라는 장벽은 매우 높은 반면 금리인상이라는 장벽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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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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