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으로 입원해 한때 위독설이 나돌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17일에는 맥박과 호흡 등이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의 맥박, 호흡, 체온 등 건강수치가 정상범위 내에 있고, 산소포화도 역시 90%대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소 불안정한 상태를 보인 혈압도 정상치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의 코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고 진정제를 이용해 안정 상태를 유지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혈압이 정상치보다 낮았지만, 지금은 혈압상승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될 만큼 평소 혈압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진정제 투여량도 차츰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