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日 항공노선, 기종 대형화·증편 전망

건설교통부는 지난 5월 항공협정에 따라 추가로늘어난 한.일노선에 대해 대한항공에는 비행계수 기준 도쿄, 오사카 등 여객 11개노선에 주 37.8단위(주 1단위는 B737급 기종 주 1회 운항분), 오사카와 나고야 등화물 2개 노선에 주 4.0단위의 운수권을 배분했다. 또 아시아나에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구마모토 등 여객 7개노선에 주 16.3단위, 오사카와 나고야 등 화물 2개노선에 주 4.5단위를 배분했다고 9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이번 한-일노선 추가배분에 따라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 각주28회 운항중인 인천-도쿄노선에는 아시아나가 A321 및 B767로 운항중인 주 12회를대형기종인 A330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 또 인천-오사카노선에는 대한항공이 기존 운항중인 A330 주5회를 B747로 대형화하고 아시아나는 A321 및 B767 주21회를 A330, B777 등으로 대형화할 수 있게 됐다. 제주-오사카노선은 대한항공이 현재 A300 주4회를 운항중이나 앞으로는 주7회로증편하게 됐으며 지난 수년간 소음문제 등으로 공급증대가 이뤄지지 못했던 인천-후쿠오카 노선에도 대한항공이 현행 주 11회 운항에서 주14회로 증편하고 아시아나는B767 주2회를 A330으로 대형화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나고야 중부신공항이 내년 2월 개항하는 것에 맞춰 인천-나고야노선운항을 대한항공이 현행 주7회에서 주14회로, 아시아나는 주11회에서 주14회로 늘릴 예정이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부산-도쿄 주10회 및 제주-도쿄 주4회를 현행 A300에서 A330으로 대형화해 운항하고 인천-삿포로노선을 현행 주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하며 인천-나가사키, 인천-오이타, 인천-아오모리, 인천-아키다노선을 A330으로 대형화해 주3회씩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도 인천-구마모토, 인천-미야자키, 인천-요나고노선에 각 주3회 운항중인 A321, B737 기종을 B767기종으로 대형화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인천-오사카 화물노선에는 양사가 B747기종으로 각 주1회 증편하여 대한항공 주4회, 아시아나 주3회 운항토록 했으며 인천-나고야 화물노선에 양사가 각각 주1회 신규취항할 수 있도록 했다고 건교부는 전했다. 한.일노선 배분과 관련, 양 항공사는 그동안 오사카와 후쿠오카 노선을 놓고 물밑 신경전을 벌였으나 이날 배분결과가 나오자 대한항공의 경우 "원칙에 따라 적절히 배분됐다"고 평가했으며 아시아나 역시 "아쉽지만 받아들이겠다"고 수용입장을밝혀 조만간 수요추이에 따라 기종 대형화 및 증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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