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李대통령 "한미FTA 연내처리가 국익 부합"

黨에 일임…G20정상회담 참석차 14일 출국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과 관련해 “연내에 처리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국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G20 금융정상회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지도부와 회동해 이같이 말한 뒤 “구체적인 처리방법은 당에서 알아서 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개혁법안 처리에 대해 “개혁을 한다면서 어설프게 법을 바꾸면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올 수 있다”면서 “개혁법안을 만들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취지를 살려 법안처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가 욕을 먹더라도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경제는 10년을 내다보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제금융위기로 내년에 선진 각국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데 우리는 그래도 3%대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면서 “3%에서 1%가 더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는 노사안정과 법질서를 포함해 얼마만큼 합심 협력해 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당 지도부에 “어려운 시기일수록 당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게 되면 행여 엇박자로 비쳐질 수 있으니 당에서 한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해외순방으로) 부재 중에도 당ㆍ정ㆍ청이 잘 협의해 현안에 잘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G20 금융정상회담과 제16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11박13일 일정으로 14일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14~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 이어 브라질 공식방문을 거쳐 페루에서 22~23일 개최되는 APEC 회의에 참석하는 등 국제금융위기 극복 등을 위한 다자 정상외교 활동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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