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그룹 발표 요약]

다음은 삼성그룹이 7일 발표한 '삼성의 현안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요약이다. 『삼성이 오늘날 세계 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과 사회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럼에도 그동안 대선자금, 에버랜드 전환사채 증여 문제,X-파일 같은 문제로 걱정끼쳐서 송구스럽다. 이건희 회장과 삼성 경영진은 지난날잘못에 대한 반성과 함께 삼성의 여러 현안에 대한 시민단체와 국민의 뜻을 받을어 오늘 발표 내용을 준비했다. ◇ 사회복지기금 헌납 = 이건희 회장 등이 공동 출연해 설립한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을 포함, 8천억원 상당의 기금을 조건없이 사회에 헌납키로 했다. 장학재단기금으로 4천500억원이 이미 출연됐으며 이재용 상무와 이부진, 이서현씨 등이 계열사 지분 취득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익 1천300억원과 고(故) 이윤형씨의 재산2천200억원 등 3천500억원을 추가로 기부하겠다. 이재용 상무는 본인이, 이부진씨등은 보유 주식처분이 어려운 관계로 이건희 회장이 대신 부담할 계획이다. ◇ 관련 소송 취하 = 현재 진행중인 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443억원의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취하하겠다. 또한 삼성전자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공정거래법 일부조항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도 취하하고자 한다. ◇ 사회공헌 확대 및 자원봉사센터 창단 = 삼성은 2004년부터 사회복지 10대 사업을 선정해 지원해왔다. 올해는 탁아소 설립, 농촌돕기, 불우 청소년 지원에 역점을 두고 사회복지에 약 2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극화 해소와 가난의 대물림 방지에 기여하겠다. 현재 30개인 탁아소를 올해 5개 더 늘리고, 현재 200개인 농촌 자매마을을 400개로 늘리겠다. 또 농촌과 도시의 어려운 곳에 '미니도서관'을 만들겠다. 특히 15만 임직원 모두가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개인이나 양로원 등 사회복지 시설과 자매결연하고 자원봉사하도록 권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사회공헌과 자원봉사를 전담할 사장을 따로 선임했다. 또 각 회사별로 자원봉사센터를설치중이다. ◇ '삼성을 지켜보는 모임' 운영 = 삼성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 데는우리 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삼성경영에 대해 쓴 소리를 해줄 사회 각계 인사를 모셔 조언과 자문을 구하겠다. ◇ 계열사 독립 경영 강화 = 구조조정본부의 기능을 미래 지향적으로 조정하고인력도 감축했다. 구조본은 앞으로 삼성 브랜드 가치 제고, 경영철학 가치공유, 선진 경영기법 개발 등 계열사 공통 업무를 지원할 것이다. 또 법무실은 구조본에서분리운영할 계획으로 법무실은 앞으로 계열사 경영활동에 대한 법률 자문과 윤리경영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또 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 우선 이사회의 사외 이사를 과반수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사회 의장도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할 계획이다. 또 이사회 보좌 기구를 별도로 설치, 사외이사들에게 경영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겠다. 중소기업과 협력회사에 대해서는 경쟁력 강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별도로 준비할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은 앞으로 차질없이 시행될 것이며 삼성은 우리 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또 지난해 3월 발표한 다섯가지 경영원칙을 철저히지켜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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