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7월 청계천 복원공사 착공을 앞두고 현재 청계천 주변 하천부지를 점용하고 있는 일부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의 한 관계자는 “평화시장 등 청계천 주변 하천부지를 점용하고 있는 일부 건물들에 대해 현재 정확한 점용 면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건물이 오래 전부터 점용료를 내고 점용허가를 받아 지상권을 갖고 있는 만큼 그대로 존치한 상태로 청계천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화시장의 경우 최근 측량 결과 A동과 B동 2개 건물이 청계천 하천 부지중 3,000여㎡를 점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어 “청계천 복원 기본계획도 이들 건물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청계천을 복원하는 것으로 구상해 설계변경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청계천 주변이 장기적으로 재개발될 경우엔 건물 철거 등의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