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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옐로칩이다] <18> 서대문구 남가좌동

뉴타운 호재·마포-은평개발 후광효과도<br>1만9,000가구 건립…편의시설 업그레이드<br>내년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교통도 개선



서대문구 남가좌동은 개발 호재가 많은 은평구와 마포구 사이에 위치해 양쪽 지역이 이슈가 될 때마다 후광 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현재 인근의 수색동ㆍ증색동ㆍ남가좌동 일부는 수색ㆍ증산 재정비촉진지구, 가좌뉴타운으로 지정돼 있으며 가좌뉴타운 일부 구역은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가좌 뉴타운이 들어서도 존치 구역으로 남는 삼성 래미안 1~2차 등의 현재 시세는 109㎡형이 4억~4억7,000만원(1차ㆍ국민은행 4월 말 기준), 4억8,000만~5억8,000만원(2차)으로 형성돼 있다. 83㎡형은 1차가 2억7,000만~3억4,000만원, 2차가 3억1,000만~3억5,000만원가량. 주거 환경을 감안했을 때 아파트 시세는 싼 편이 아니지만 인근 마포구 인기 지역의 109㎡형 아파트들이 6억~7억원, 83㎡형이 4억5,000만~5억원 안팎에서 거래되는 점을 고려하면 남가좌동 아파트 가격은 20%가량 저렴한 셈이다. 남가좌동은 ▦대중교통 이용 불편 ▦소형 빌라 단지로 구성 ▦상업ㆍ편의시설 및 녹지공간 부족 등이 주요 약점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남가좌동의 버스 노선은 도봉구에서부터 성북구ㆍ마포구ㆍ종로구 등을 주로 지나지만 지하철은 6호선 수색ㆍ증산역과 3호선 홍제역 등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 역들은 버스로 5~10분간 이동해야 닿을 수 있다. 여기에 대부분의 도로가 2~3차선이고 언덕길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내년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용산 등 시내로의 접근성이 한결 좋아지게 되고 교통망이 뉴타운으로 재정비되면 도로 사정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금은 아파트 단지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대부분이 빌라 등의 주택으로 이뤄져 있지만 가좌뉴타운이 들어설 경우 이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가좌뉴타운은 남가좌ㆍ북가좌동 일대 115만5,000㎡에 2014년까지 1만9,000가구가량의 아파트를 짓게 된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아파트 가격은 인근에서 새로운 분양 물량이 등장하면서 끌어올려졌던 게 지금까지의 패턴”이라며 “남가좌동에는 뉴타운 등의 분양 물량이 많고 마포ㆍ은평과도 가까워 개발 후광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타운이 들어서면 남가좌동의 녹지율 및 편의시설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이 일대는 휴식을 취할 만한 공간이 거의 없어 지금은 홍제천변 길이 유일한 여가 공간이지만 뉴타운이 완공되면 공원 및 생태자연학습장ㆍ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서게 돼 기존 0.4%대 였던 공원 녹지율이 5.9%로 높아질 것으로 서대문구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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