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미은행 DR발행가 결정 진통

한미은행 DR발행가 결정 진통5,0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한미은행이 주식예탁증서(DR) 발행가 결정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미은행 관계자는 15일 『카라일그룹측이 최근 시가 이하의 가격을 요구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며 『가격만 결정되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은행의 최근 주가는 주당 6,200원대로 카라일측의 요구대로 할인 발행할 경우 한미은행 DR의 주당 발행가는 액면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미은행이 지난 1월 도이체방크와의 출자협상때 발행가를 주당 9.000원으로 결정했음을 감안하면 액면가 수준의 가격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편이다. 한미은행은 이같은 이유로 외자유치 협상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 우선주 발행을 통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이달 말 단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측은 증자가 성사될 경우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고도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두자릿수를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카라일그룹의 한미은행 출자를 반대해온 금융당국은 펀드 운용권을 행사하게 될 JP모건의 투자의사가 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외자유치를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6/15 17:0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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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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