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V자 반등 조선주 투자 신중해야"

단기급등 불구 선박 수주량 급감등 악재 많아<br>추가상승 한계…대형우량주 중심 선별 접근을


"V자 반등 조선주 투자 신중해야" 단기급등 불구 선박 수주량 급감등 악재 많아추가상승 한계…대형우량주 중심 선별 접근을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조선주가 최근 가파른 V자형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낙폭 만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대형 조선주의 경우 단 일주일만에 50%이상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 대비 월등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해 상승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의미 있는 추가 상승은 힘들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특히 업황 불황에 따른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우량주 중심의 선별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단기간에 낙폭 만회중 = 최근들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주의 반등세가 눈부셨다. 지난달 28일 저점 대비 10월31일까지 이들 세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66%, 100%, 71.5%로,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6.6%)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STX조선,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도 양호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현대중 등 상위 3사의 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장이 냉각되면서 고점 대비 지난달 28일까지 각각 마이너스 74.81%, 마이너스 75.27%, 마이너스 83.80%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폭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에 진행된 조선주의 급등에 대해 조선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2006~2007년 수주한 선박 건조가 계속되고 있는데다가 후판 가격도 내년부터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오히려 오는 2011년까지의 실적 전망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수주 선박들은 그동안 원자재 가격상승을 전가한 고마진 물량"이고 "후판가격이 2009년부터 하락세를 보일 경우 영업이익률이 호전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선박 수주량 급감 등 악재 산적=하지만 올해부터 선박 수주량이 급감하고 있는데다 추가적인 선박 발주 취소 사태도 발생할 수 있어 여전히 악재가 산적한 상황이다. 교보증권과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전세계적으로 6,300만톤(CGT) 수준이었던 선박 발주는 지난해 8,700만톤(CGT)까지 치솟았다가, 올해는 10월까지 3,800만톤(CGT)에 머무르고 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금융위기로 선박 금융시장이 마비상태이기 때문에 올해 추가 발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내년에는 올해보다도 선박발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도 "2009년 선박 금융소요자금 대비 13~22%가 부족할 것으로 보여 수주 취소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조선주는 저평가 매력은 있으나 업황 전망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투자시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봉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내에서 차별화된 실적을 나타낼 수 있는 대형주 중심의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광식 연구원도 "중소형 조선사는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대형주 위주로 투자를 하되 내년 1ㆍ4분기까지 선박 발주 상황을 살펴보며 투자에 나설 것"을 권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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