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이 31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내수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표적 내수지표인 도매업과 소매업의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어 본격적인내수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7월 서비스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 및 음식점업을 제외한 전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여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2%나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3월(1.6%) 증가세로 돌아선 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의 서비스업 증가율은 지난 2002년 12월(6.5%)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0%가 늘어나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도매업은 기계장비 및 관련용품(13.5%), 건축자재.철물(1.6%), 금속광물.1차금속(1.2%) 등의 증가로 작년 동월에 비해 2.3% 늘어났다.
소매업은 기타상품 전문소매(1.9%), 종합소매(1.5%), 무점포소매(0.2%) 등의 증가에 힘입어 0.3% 늘었다.
도매업 증가율은 5월 4.0%, 6월 3.1%, 7월 2.3% 등으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고,소매업도 5월 이후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다.
자동차판매 및 차량연료소매업은 자동차판매(25.5%)가 크게 늘어나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7.3% 증가했다.
숙박업은 작년 동월보다 0.8% 증가했으나 음식점업은 0.9% 줄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부동산업(8.3%)과 기계장비 임대업(10.0%)이 모두 늘어나 8.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부동산중개 및 감정업은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40.2%나 급증했고, 부동산공급업과 부동산임대업도 각각 12.1%, 1.2% 늘었다.
교육서비스업 가운데 학원(-2.2%)은 17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초.중.고등학교(5.9%), 유치원(3.5%) 등의 영업수입이 늘어나 전체적으로는 2.7% 증가했다.
오락.문화.운동관련 서비스업은 작년 같은 달 보다 5.3% 늘었다.
이밖에 금융 및 보험업(11.9%), 운수업(3.5%), 통신업(1.4%), 사업서비스업(0.7%) 등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