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와이어리스(대표이사 정종태)는 이동통신계측기 전문 벤처기업으로 국내 계측장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이래 이동통신 음성 및 데이터를 측정하는 토털 솔루션 제공은 물론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WCDMA) 계측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ㆍKTFㆍLG텔레콤 등에 납품했으며, 정보통신부에서 시행하는 이동통신 사업자의 음성 및 데이터 통화 품질 비교 측정장비로 사용될 만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테스팅 툴 중에서 유무선 구간의 데이터를 동시에 측정ㆍ분석할 수 있는 `End To End Solution(E2ES)`을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간 매출의 50%수준이지만, 오는 2005년에 이동통신 가입률이 17%에 이르는 중국시장 등 총 52개국을 상대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8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유럽시장 개척을 위해서 일본의 파트너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판매를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기술력 및 가격 측면에서 외국 기업의 장비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른 실적 성장세도 괄목할 만하다.
설립 첫해 매출액 18억5,000만원, 순이익 5억5,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매출액 54억원, 순이익 18억원의 실적을 냈다. 올 상반기에는 이미 매출액 면에서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52억원, 순이익은 이를 웃도는 25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E2ES`와 기지국 감시ㆍ계측장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으로 각각 130억원, 5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예비심사 청구를 했으며, 코스닥 위원회의 승인 판정을 받을 경우 이르면 연내 등록을 하게 된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