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신동아 인수시 제일도 함께인수 검토

SK 신동아 인수시 제일도 함께인수 검토 5대 재벌 손보시장 진출 조건부 규정따라 신동아화재의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SK그룹이 신동아화재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부실손보사 1개를 추가로 인수하거나 합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5대 재벌기업이 손해보험 시장에 진출할때도 생명보험과 같이 인수대상 보험사 이외에 1개 이상의 부실 손보사를 의무적으로 추가 인수해야 가능하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SK그룹은 신동아화재 이외에 지급여력비율 기준미달(2000년 9월말 현재 69.8%)로 금감위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은 제일화재의 추가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융당국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5대 재벌사가 손보사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부실 손보사를 함께 인수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돼,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손보업계 구조조정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금감위 관계자는 "지난해 생보사 구조조정을 위해 시행한 보험업 감독규정이 손보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며 "이에 따라 5대 재벌이 손보시장에 신규 진출하기 위해서는 부실 손보사를 함께 인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감위는 지난해 보험업감독규정을 개정, 오는 2003년 3월말까지 5대계열기업집단이 생보사의 대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부실보험사업자에 해당하는 생보사 2개 이상을 인수, 합병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붙였는데, 손보사에도 이 조항이 똑같이 적용된다는 준용 규정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근 신동아화재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SK그룹이 실제로 신동아화재를 인수할 경우 다른 부실 손보사를 1개 이상 인수해야 한다. 한편 SK그룹은 프랑스의 악사, 독일 알리안츠등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동아화재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정부측에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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