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10주년 기념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이 21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추진시 멕시코 국민들도 많은 두려움을 가졌지만 결과적으로 멕시코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며 한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적극적인 옹호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자신의 모국인 멕시코의 경험을 예로 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리아 총장은 “멕시코의 경우 NAFTA 체결 이후 10년 동안 총 수출이 약 5배 증가했으며, 특히 제조업 분야의 수출은 약 10배가 증가했을 뿐더러 멕시코의 개혁 과정을 뒷받침했다”며 “(한국도)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말고 소신을 갖고 계속 추진해나가라”고 조언했다. 노 대통령은 구리아 총장에게 OECD의 주요 과제인 개도국 원조 문제와 관련, 원조 확대를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대국민 설득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