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ㆍ한화종합화학ㆍ금강고려화학ㆍ동성 등의 장식용 합성수지 시트(데코레이션 시트) 8종이 동종 품목에서 국내 처음으로 환경마크 인증을 받았다.
환경마크협회는 제18차 환경마크인증심의위원회를 열어 건축물 인테리어나 건축자재ㆍ가구ㆍ전자제품 등의 표면 마감재로 쓰이는 장식용 합성수지 시트 8종 등 19개 업체 105개 제품(12개 품목)에 대해 환경마크 인증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제품에서는 건물병증후군(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포름알데히드가 거의 방출되지 않았다.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합성수지의 유연성을 좋게 하는 첨가물질), 납・카드뮴・수은 등 중금속도 검출되지 않았다.
자사 생산제품에 대해 대량으로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업체도 등장했다.
가구ㆍ페인트 업체인 리바트와 삼화페인트공업은 붙박이형 목제 책상ㆍ책장ㆍ옷장ㆍ침대 등 44종, 건축용 수성도료 ‘팡이닥터EM’ 등 36종의 제품을 환경마크 인증제품으로 추가 승인받았다. 이로써 리바트는 총 83종의 붙박이형 목제제품과 사무용 목제가구에 대해, 삼화페인트공업은 41종의 도료에 대해 환경마크 인증을 받아 동종업계에서 인증제품수 1위를 기록했다.
환경마크협회 관계자는 “최근 3개월 동안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248개 제품 중 64%(159개)가 건축내장재, 가정용ㆍ사무용 가구, 사무기기 등”이라며 “이는 실내 공기질에 대한 업계의 높을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