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택! 지역 CEO

"살기좋은 경제 대도시" [서울] 이명박 한나라 후보 현대건설에 공채사원으로 입사, 12년 만에 사장에 올랐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인천제철 등 6개 계열사의 회장을 역임하는 등 성공한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이다. 경북 포항의 달동네에서 태어나 고학으로 고려대 경영학과에 진학한 뒤 학생회장으로 6ㆍ3시위를 주도하다 복역했던 6ㆍ3세대 출신이며, 한나라당 이상득 사무총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14대때 민자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95년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도전했다가 정원식 후보에게 패한 뒤 96년 4ㆍ11 총선때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이종찬 후보를 꺾고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잃었다. 전문경영인 출신의 강점을 살려 '일 잘하는 경제시장' '서울 CEO(최고경영자)'를 캐치 프레이즈로 내걸고 '살기좋은 경제 대도시 서울신화 창조'를 약속하고 있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복원, 재구조, 재개발 등 '3생(生)'과 깨끗한 대기, 깨끗한 수돗물, 깨끗한 거리 등 '3청(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3대 비전으로 ▲ 서민을 위하는 따뜻한 서울, ▲ 사람 중심의 편리한 서울, ▲ 경제활성화로 활기찬 서울을 강조하면서 12대 핵심 추진과제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12대 추진과제로는 우선 ▲ 청계천 복원과 도심 재개발로 10만명 고용창출 ▲ 저소득층을 위한 단계별 임대주택 20만가구 공급 ▲ 교회와 사찰을 비롯한 종교단체 참여로 영유아 보육문제 해결 등이 포함됐다. 또 ▲ 강남북 교육불균형 심화 해소 및 청소년 교육환경 개선 ▲ 수도권 지하철의 급행운행과 버스 준공영화 등 대중교통 혁신을 통한 교통난 해소 ▲ 팔당 취수지에 유입되는 생활하수의 원천차단 등 믿을 수 있는 수돗물 공급 ▲ 청정연료(CNG) 사용 버스 도입과 북악산-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색벨트 구축 ▲ 청계천 복원 등도 제시하고있다. 이 후보는 청계천 복원 공약을 내놓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청계천 복개도로 내부를 답사하기도 했다. 그는 이와 함께 동아시아 금융 거점도시로의 도약,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열린 문화 창조, 강남북간 경제ㆍ주거ㆍ교육ㆍ재정격차 해소를 통한 균형발전, 재정운영의 전문성 제고를 통한 1조원의 예산절감도 약속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론이나 말 만으로 서울시정을 수행하는 것은 힘들며 경험과 경륜이 있어야 한다"고 김민석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시정혁신을 통해 서울을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대건설을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시킨 저돌적인 추진력과 다양한 기업경영 경험 및 높은 인지도가 강점인 반면 선거법 위반에 따른 도덕성 시비와 175억원에 달하는 재산의 형성과정에 대해 상대 후보측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다. 최병렬 이부영 김기배 의원과 김중위 전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 이재오 총무가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고, 김영춘 이성헌 원희룡 의원 등 미래연대 소속 위원장들이 선대위에서 실무적으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여기에 이 후보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동아시아연구원 인사들과 백용호 전 이화여대 교수(정책)와 이화복 전 동아일보 편집부국장(홍보) 등이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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