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세계 4위 규모로 늘어난 기금운용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여명의 기금운용인력을 채용하고 뉴욕에 해외사무소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지난 1999년 11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증권, 대체, 해외, 운용전략, 리스크관리 등 기금운용 전 분야에 걸쳐 인력을 선발하되 특히 해외투자 인력을 많이 선발할 예정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달말께 채용 공고를 낸 다음 10월 중순께 서류전형 및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할 예정이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의 운용직은 93명이지만 미국 최대의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의 230명, 네덜란드연기금(APG) 460명 등 해외 연기금과 비교할 때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다.
아울러 연금공단은 우선 내년 7월초에 미국 뉴욕에 해외사무소 1곳을 개설하고 단계적으로 런던, 홍콩 등으로 확대해 글로벌 기금운용기관 및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직간접 투자 기회를 발굴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