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지난 3월 14일 이후 3개월여만에종가 기준으로 490선을 회복하며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5포인트(0.61%) 오른 489.41로 출발한 뒤 49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한 끝에 3.76포인트(0.77%) 상승한 490.22로 장을 마쳤다.
종합주가지수가 이날도 1,000선을 고수하자 전날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코스닥시장에서도 비관론보다는 낙관론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이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위축된 점은 지수 500선을 향한 발걸음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음을 시사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5억5천435만주로 지난 3일 이후 처음으로 5억주대를 기록했고 거래대금 역시 1조6천888억원으로 전날보다 줄어들었다.
투신권과 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이 1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98억원,외국인은 1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유통(4.16%), 컴퓨터서비스(3.36%)를 비롯해 상승한 업종이 하락한 업종보다 많았지만 종이.목재(-3.19)와 운송(-1.95%)업종은 비교적 큰 낙폭을 나타냈다.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였던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관련주와 무선인터넷,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고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대체로 약세권에 머물렀다.
인터파크는 성장성에 대한 긍정론이 다시 제기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음은신규 무료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에 13%대, 동서는 내수주로서의 잠재력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9%대의 상승률을 각각 보였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유가 상승 부담에 2% 이상 떨어졌고 CJ홈쇼핑 역시2%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가 이뤄진 883개 종목 가운데 상한가 29개를 포함해 466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모두 356개가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