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重, 내년부터 공격경영 본격화

세계 조선시장점유율이 25%가 넘는 현대중공업이 내년에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이에 따라 내년 세계 조선시장에 파란이 예고된다. 현대중공업은 19일 내년에는 안정적인 조업물량 확보와 수익성 제고를 최우선으로 추진,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해보다 각각 16.1%와 10.3% 늘어난 8조4,350억원과 8,700억원선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의 선별적인 선박수주 전략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대형 유조선ㆍ액화천연가스(LNG)선 등 특수선을 위주로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펴 올해보다 13.9% 증가한 31억달러(56척)를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목표를 150% 초과달성(22억달러)한 해양부문은 18% 가량 줄어든 18억달러로 책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ㆍ석유시추선ㆍ해양개발설비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수주활동을 펼 방침이다. 플랜트ㆍ전기전자ㆍ건설장비 사업은 주력부문은 집중 육성하되 수익성이 없으면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무리한 시설투자는 가급적 자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도 시설투자비용(3,500억원)은 올해보다 7% 가량 줄인 반면 연구개발(R&D)에는 올해보다 13.5% 증가한 1,07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광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