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크게 떨어졌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5사업연도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764개사의 ROE는 5.94%로 전년에 비해 2.71%포인트 하락했다. 거래소는 “2004년의 경우 일부 기업의 이익 급증으로 ROE가 이례적으로 높았다”며 “지난해 악화된 여건속에서도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 보다 높은 ROE를 기록한 것은 평가받을 만 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기업의 ROE는 지난 2001년 0.02%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2002년 1.51%, 2003년 4.19%에 이어 2004년에는 8.65%로 매년 상승추세를 보여왔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기업의 ROE가 6.74%로 벤처기업(4.53%)에 비해 2.21%포인트 높았다. 또 ROE와 주가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ROE가 높을 수록 주가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OE가 20% 이상인 기업들은 지난해 평균 219.7%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으며 올해에도 6.0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업별 ROE는 아이즈비전이 79.5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이니시스(65.15%), ICM(45.70%), 하나투어(39.38%), 성우하이텍(38.86%)의 순이었다. ROE는 기업에 투자된 자본을 사용해 이익을 어느 정도 올리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