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올 秋冬 패션트렌드는 자연 가까운 색·소재"

문신애 채널동아 패션 전문 PD


“올 가을과 겨울의 패션 트렌드는 자연(nature)이 될 거 같아요.” 패션전문 PD가 보는 이번 가을ㆍ겨울의 패션 키워드는 뭘까. 패션업계는 보통 6개월을 앞서간다. 개나리가 피는 봄이지만 가을과 겨울이 궁금해지는 시기다. 케이블ㆍ위성TV 여성채널, 채널동아에서 패션전문 PD로 일하고 있는 문신애(27ㆍ사진)씨는 23일 ‘자연스러운 색과 소재가 핵심’이라고 답했다. “검정색이나 회색 대신 나무나 돌ㆍ흙에서 찾을 수 있는 카키ㆍ브라운ㆍ자주색이 주가 될 거예요. 소재 역시 매끈한 느낌보다는 거칠거나 입체감이 느껴지는 게 많아질 거고요.” 문 PD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패션전문 PD다. 지난 2006년부터 세계 4대 패션쇼 가운데 하나인 파리ㆍ뉴욕ㆍ밀라노 컬렉션과 파리 오트쿠틔르(여성 맞춤복) 컬렉션을 현지에서 취재했다. 우리나라 방송 관계자 중 파리 오트쿠틔르에 초대받은 것은 문 PD가 처음이었다. 17~24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08/09 F/W 서울컬렉션’의 취재ㆍ방송(채널동아 매일 오후8시)도 맡고 있다. 그런 그가 보는 한국 패션의 현주소는 어떨까. “모델 김다울씨ㆍ한혜진씨 등이 뉴욕ㆍ파리ㆍ밀라노의 주요 컬렉션 무대에 서고 있어요. 데렐쿠니(제일모직)와 MCM 같은 브랜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요. 하지만 해외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와 모델의 수는 여전히 적어요.” 더 많은 이들이 해외에서 활동했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그만큼 디자이너와 패션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많다. “국내 디자이너에 대한 다큐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쇼 시작 전과 후의 모습, 어떻게 영감을 얻는지를 일반인들에게 보여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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