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는 21일 대선에서 BBK 의혹을 제기한 당 소속 의원들의 검찰 소환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타협과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분열과 억압의 정치, 탄압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4ㆍ9총선 불법부정선거 특별대책위 1차 회의에서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식해야 하고 검찰 수사나 재판이 야당 탄압에 악용되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상천 공동대표도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BBK 논란은 정치적 공방으로 형사 문제가 되기 어렵다. 이것을 과거 한나라당이 불법 정치자금을 차떼기로 받은 사건과 동일 선상에서 접근하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다”라면서 “한 차원 높은 여야 관계 정립을 위해 서로 고발을 취하하고 대선 후유증이 크게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