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등장에서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KOSPI지수가 연중 최저치(종가기준)로 떨어졌던 6월14일 이후 지난 17일(16일까지 운용분 반영)까지 한국운용의 ‘삼성그룹주식형-자(A)’는 성장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11.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180개 성장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6.85%를 4.86%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또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1’(11.65%)와 ‘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1’(11.55%)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B)’이 11.48%로 알파운용의 ‘알파그로스주식형펀드’와 나란히 4위에 올랐고,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A’(11.29%)가 그 뒤를 잇는 등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12개 펀드 중 5개가 삼성그룹주 펀드였다. 이는 삼성그룹주 펀드가 편입한 삼성그룹 관련 종목 중 상당수의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반등 장세에서 중소형주가 소외되면서 중소형 및 가치주, 배당주를 주로 편입하는 펀드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