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겨울 스크린 강한남자가 점령한다

주연급 두 남자배우 대결 그린 영화 잇따라 개봉


올 겨울 극장가에 두 남자의 대결을 그린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돼 이른바 ‘마초맨’(macho man)이 스크린을 점령할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겨울 시즌에는 멜로 영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 초반부터 주연급 남자 배우 2명이 맞수로 등장, 강한 남자들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변희봉ㆍ신하균ㆍ김윤석 등 실력파 배우들이 연기대결을 펼쳐 액션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한다. ◇신구(新舊) 대결: 변희봉ㆍ신하균‘더 게임’ = 탄탄한 플롯과 극적 반전을 앞세운 스릴러 ‘더 게임’은 설 연휴를 앞둔 오는 31일 개봉한다. 주연 배우로는 40년 관록의 변희봉과 ‘젊은 피’ 신하균이 연기 대결을 펼친다. 가난한 화가 민희도(신하균)는 금융계 큰손 강노식(변희봉)과 일생일대 내기를 한다. 단 한번의 게임에서 이긴 노식은 자신의 뇌를 희도의 몸에 이식하면서 젊음을 되찾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몸을 빼앗긴 희도는 새로운 게임을 계획하며 관객의 상상을 초월한 결말을 이끌어내는데…. 일본 만화 ‘갬블러 러브스토리 체인지’를 원작으로 한 ‘더 게임’은 영화 제작 과정이 극비리에 이뤄졌을 정도로 파격적인 극적 반전을 이루고 있다는 후문. 프라임엔터테인먼트가 투자ㆍ배급을 담당했다. ◇연기파 대결: 김윤석ㆍ하정우 ‘추격자’ = 유영철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스릴러 ‘추격자’는 짜임새 있는 드라마를 주축으로 연기파 배우 김윤석ㆍ하정우가 나란히 출연, 기대를 모은다. ‘추격자’는 내달 14일 개봉을 앞두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타짜’에서 ‘아귀’ 역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김윤석이 연쇄살인범을 뒤쫓는 전직 형사 ‘중호’ 역을 맡았고 ‘용서받지 못한 자’ 등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하정우가 살인마 ‘영민’으로 출연했다. ◇느와르 지존 대결: 권상우ㆍ송승헌 ‘숙명’ = 여성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할 정도로 다부진 근육질 몸매의 배우들이 나란히 출연, 눈길을 사로잡는다. 내달 21일 개봉 예정인 ‘숙명’은 연예계 몸짱으로 유명한 권상우ㆍ송승헌이 숙명적인 라이벌로 열연을 펼쳤다. 엇갈린 운명으로 인해 둘도 없는 친구들이 서로의 목숨을 노리게 된다는 느와르 ‘숙명’은 남자들의 우정과 배신을 화려한 액션으로 풀어냈다. 한편 한국 영화의 간판급 배우인 한석규와 차승원도 범죄 스릴러인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동물적 감각으로 범인을 검거하는 백반장(한석규)과 절도를 예술적 차원으로 끌어 올린 천재 범죄자(차승원)가 두뇌게임을 벌인다는 내용. 영화 후반부부터 곽경택 감독 새롭게 참여해 극적 완성도를 높였다. 3월 6일 개봉하고 SK텔레콤의 첫 배급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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