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SDI 실적전망 긍정적

2ㆍ4분기 실적 발표를 앞 둔 삼성SDI(06400)와 삼성전기(09150)의 향후 실적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SDI는 신규사업 부문 수익구조 개선이 긍정적으로 평가돼 `매수` 투자의견이 제시된 반면 삼성전기는 매출실적 확인 작업이 필요해 `시장평균수익률` 평가를 받았다. 동양종금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오는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SDI(06400)가 CDT사업부문의 부진 여파로 매출액은 1조800억원에 그치고 영업이익도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영업마진 축소 등으로 1분기 수준인 9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3~4분기에는 매출액이 각각 1조2,000억원, 1조3,000억원대로 회복되고 순이익도 분기별로 1,400억~1,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하반기에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문 회복 예상에 따라 휴대폰용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사업부문이 활기를 띠고 ▲노트북PC 수요증가로 인한 원통형 2차전지 생산량도 증가하며 ▲PDP사업부문의 생산능력 증설과 월별기준 흑자전환을 계기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SDI의 신규사업부분 영업이익 기여도가 상반기 40%대에서 70%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동양종금증권은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삼성SDI에 대해 6개월 목표가격 12만5,000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하지만 오는 24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기(09150)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평가를 내렸다. 2분기에 가동률 부진과 재고 부담으로 인해 매출액 6,082억원에 영업적자가 120억원에 달하고 삼성카드 지분법 평가손까지 감안하면 경상적자가 600억~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동양종금증권은 7~8월에는 영업적자가 흑자로 돌아서는 등 긍정적인 변화도 예상되지만 매출액 증가를 보면서 하반기 실적회복 여부를 가늠해야 할 것으로 덧붙였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200원(0.21%) 내린 9만3,100원으로 마감한 반면 삼성전기는 800원(1.97%) 내린 3만9,800원을 기록,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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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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