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소기업 경영대상] 플렉스라인

인쇄회로기판 기술 독보적


조기우 대표

모든 전자제품에는 인쇄회로기판(PCB)이라는 부품이 들어간다. 기판위에 설치된 전자부품은 회로를 따라 신호를 주고 받으며 제 기능을 하게 된다. 최근에는 전제제품이 점차 작고 가벼워 지면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플렉스라인은 핸드폰이나 DVD플레이어 등 중소형 가전제품에 주로 쓰이는 FPCB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이후 LG전자, 현대LCD, 삼성전자 등 국내외 유수의 대기업들과 함께 일하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 키패드용 FPCB의 경우 국내의 한 휴대전화 생산 업체에 전량 공급하고 있다. 플렉스라인이 5년이란 비교적 짧은 업력에도 탄탄한 입지를 굳힐 수 있었던 것은 기존 공법을 개선한 신기술 개발과 품질관리 기법에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플렉스라인은 현재 금형술 등 생산기법과 관련해 5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1년에 하나씩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낸 셈이다. 특히 전자잉크로 회로를 만들어 내는 특허는 플렉스라인만의 대표 기술이다. 기존에 PCB의 회로 패턴을 만들기 위해서는 특수한 약물을 이용해야 했다. 플렉스라인이 개발한 기술은 별도의 약품 처리를 할 필요없이 전자잉크를 이용해 곧바로 패턴을 만들어 내는 것.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약품을 이용한 방식은 패턴을 만들고 다음 공정으로 진행할 때까지 많게는 3시간 까지 소요가 됐다”면서 “전자잉크기술을 사용하면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플렉스라인은 앞으로 주생산품인 휴대폰 키패드용 FPCB뿐 아니라 휴대폰 화면용 회로기판까지 생산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현재 교세라와 산요 등 일본 내 주요 전자제품 업체와 양산 검토 중이다. 플렉스라인은 특히 휴대폰 화면용 회로기판 생산을 수출의 원점으로 삼고 일본 등 선진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플렉스라인은 내년에 매출액을 올해보다 2배 늘어난 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있다. 조기우 플렉스라인 사장은 “고객사가 제품에 대한 불만을 갖지 않도록 생산 공정 뿐 아니라 전사적인 차원에서 품질관리로 완벽한 제품만을 공급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한국대표 연성회로기판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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