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이 혁신] "변화하는 공기업"

경영실적·고객만족도등 잇단 평가<br>노동생산성 증가율 민간기업 추월도

[공기업이 혁신 이끈다] "변화하는 공기업" 경영실적·고객만족도등 잇단 평가노동생산성 증가율 민간기업 추월도 • 신규채용 '뜨거운 감자' 부상 • 내수 활성화·中企 지원 확대 • 어제는 자르라더니…임사담당자들 한숨 • 200여 기업 새 보금자리 찾는다 • '현장중심' 자율·책임경영 앞장 • '주40시간 근무' 이행 경영평가지표에 반영 • 73년 조폐公 '첫 테이프'3차례걸쳐 60곳 지방이전 • 한전·한국가스공사도 민영화전략 수정 움직임 • "명분보다 실리" 정책 궤도수정 • 한국수력원자력Ι주Ι • 한국전력공사 • 한국도로공사 • 농협 • 한국수자원공사 • 한국산업은행 • 한국토지공사 • 임원진 청렴도 평가 첫 실시 • 민간 · 전문관료 출신 공모 "중용" • 산하기관 · 업무상 관련단체 '낙하산 인사' 논란은 여전 공기업이 변하고 있다. 공기업하면 떠오르던 낮은 생산성, 비효율적인 경영이 사라지고, 투명한 경영, 높은 생산성, 윤리경영이 공기업을 대변하는 말로 부각되고 있다. 외부 감시가 철저해진 데다 공기업 스스로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구조개선 노력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제정돼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은 88개 공기업의 경영실적과 인사관리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 공기업 변모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감사원 등에서도 공기업 감시를 위한 ‘경영평가센터’를 발족시킬 방침이다. 변화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끊임없이 평가 받는다”=올해부터 시행된 산하기관 관리기본법에 따라 각 정부부처 산하 88개 기업들은 매년 지난해의 경영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 받는다. 이와 함께 투명한 인사절차 여부, 고객헌장 제정 및 고객만족도 조사 등이 의무화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인사상의 문책은 물론, 예산상 조치도 취해 질 수 있다. 정부가 50%이상 지분 출자한 13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관리도 까다롭다. 경영 실적이 저조한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치가 내려지며, 경영진에 대한 인센티브 상여금이 제한되거나 아예 지급되지 않기도 한다. 정부는 이밖에도 생산성본부 의뢰 등을 통해 공기업의 고객만족도 평가, 구조조정 성과평가 등을 실시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신문, 방송 등을 통해 국민에게 공포된다. 이 같은 외부평가들은 과거 방만한 경영과 불투명한 인사관행으로 얼룩진 공기업의 경영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 공기업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는 투명성과 윤리경영의 시대”=이에 따라 공기업들도 앞 다퉈 변화와 개혁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상당수 공기업들이 ‘투명성’과 ‘윤리경영’을 선언하기 시작한 것. 지난 6월부터 한국전력, 한국토지공사 등 14개 기관은 부패방지위원회(부방위)와 ‘공기업 윤리확립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해 왔다. ▦기업윤리강령 제ㆍ개정, ▦감사 선임절차 및 권한개선 등이 주된 내용이다. 최근 들어서는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경영을 탈피하고 경영혁신에 스스로 앞장서고 있다. 끊임없는 구조개선 작업과 경영혁신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윤리경영을 통해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민원업무 처리절차를 개선하거나, 고객헌장을 제정 하는 등 고객중심 경영체제 구축에도 앞장이다. 아울러 경영 투명성을 위한 각종 캠페인도 한창이다. 윤리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물품구매시 전자조달 비중을 확대하거나 내부 신고자 보호 및 보상제도를 도입하는 신뢰할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와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 같은 변화는 공기업의 고객만족도, 노동생산성 등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있다. 기획예산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99년 59.7점에 불과했던 공기업 고객만족도가 지난해에 76.2점으로 뛰어 올랐다. 대 고객서비스 강화에 앞장서온 공기업들의 노력이 반영된 부분이다. 생산성도 높아졌다. 98년부터 지난 2002년까지 공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9.9%로 이전 5년보다 4%포인트나 앞섰다. 같은 기간동안 민간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1.8%포인트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입력시간 : 2004-07-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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